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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맛집]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의 홍콩 모수 런치 후기03. 진솔한 후기/-홍콩,심천 2025. 4. 5. 18:32
**2024년 10월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현재는 메뉴구성이 살짝 바뀌었습니다**2024년 9월, ‘흑백요리사’가 넷플릭스에 방영되던 시기에 안성재 셰프의 모수가 홍콩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직 전편이 공개되기 전이라 그런지 쉽게 예약이 가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약 대란이 일어나 그해 예약이 완판됐다는 후문을 들었다. 평소의 나 답지 않게 발이 빨라서 너무 다행이었다...
다녀온 지 거의 4개월이 지나 자세한 맛 표현은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안성재 셰프의 완벽주의적 성향이 느껴지는 ‘밸런스’ 있는 요리들이 인상적이었다. 직관적으로 맛있는 메뉴도 있었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맛도 있었다.
위치:
Cultural District, 3/F, M+ Tower, West Kowloon, 38 Museum Dr, Tsim Sha Tsui
https://g.co/kgs/jLMAazvMosu Hong Kong · Cultural District, 3/F, M+ Tower, West Kowloon, 38 Museum Dr, Tsim Sha Tsui, Hong Kong
4.4 ★ · Restaurant
www.google.com
처음엔 시내 중심지인 센트럴이 아닌 코우룬에 위치한 게 의아했지만, 넓고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보니 이해가 됐다. 고급스럽지만 절제된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서비스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손님을 배려하는 서비스가 인상깊었다. 한국인 소믈리에분이 계셨는데 설명도 잘해주시고 우리가 물어보는 질문에 친절하고 유쾌하게 답해주셨다.
메뉴&가격
아쉽게도 당시 메뉴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음식 사진은 모두 남아 있다.
나는 라이트 런치 코스에 전복 타코와 도토리국수를 단품으로 추가해 총 약 1,400 HKD(25만 원) 정도 결제했다.
** 작성일 기준,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라이트/풀 런치 코스 옵션이 사라지고 1,150 HKD의 단일 런치 코스만 제공되는 듯하다. 전복 타코와 도토리국수 추가 주문 가능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
메뉴: https://hk.restaurantmosu.com/menu/콜리플라워 퓨레 완두콩 타르트
이름만 들었을 땐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막상 입에 넣으니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는 반전 매력이 있었다.그 유명한 전복타코.
바삭한 식감과 감칠맛이 일품. 왜 대표 메뉴인지 알 만했다.
이건.. 아마 오징어가 들어간 물회느낌의 메뉴 였던거 같다. 솔직하게 이 요리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방아잎이 올라간 병어 요리.
밑에 깔린 멜젓 폼이 부드럽게 어우러졌다.
모수의 요리들은 ‘짠맛’, ‘단맛’, ‘신맛’ 중 하나를 집어내기 어려울 정도로 균형 잡힌 맛이었다.
갈비 한상.소고기가 너무 부드러웠던 기억.
흑백요리사 보면서 너무 먹고싶었던 도토리국수!
부드러운 버터 풍미와 트러플 향, 탱탱한 면발이 완벽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다. 고급진 맛보다는 직관적으로 좋은 대중적인 입맛이라 더 끌렸다. ㅎㅎ내가 실수로 '도토리 파스타'라고 하자, 직원분이 '파스타'가 아닌 '국수'라며 유쾌하게 정정해주셨다. 해외에서 한식 다이닝을 운영하며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져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시 치즈케이크.
디저트 좋아하는 일행이 자기가 먹어본 치즈케이크 중 제일 맛있다며 극찬했다.후기:
전복 타코와 도토리국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다. 분위기와 음식 모두 화려함보다는 정갈하고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레스토랑이었다. 다녀온지 몇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글을 쓰는 게 아쉽지만, 최근 서울 모수가 재오픈한 만큼 모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 같아 추억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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