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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맛집] 스시로 Sushiro 코즈웨이베이 가격 / 웨이팅 / 맛 후기03. 진솔한 후기/-홍콩,심천 2025. 4. 3. 11:39
**먹어보고 추천할 만한 곳만 올리는 나의 맛집 리뷰**
홍콩 사람들은 일식을 정말 좋아한다. 아, 물론 일본 여행도 엄청나게 좋아한다.
(요즘 한식 시장도 홍콩에서 아주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 얼른 따라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인지 회전초밥집이 정말 잘되는데, 가성비 초밥집의 전통적인 강자는 항상 겡키(Genki )와 이타초 스시(Itacho )였다. 홍콩에 스시로(Sushiro)가 2019년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제 겡키와 이타초는 뭐랄까… 스시로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초밥이 정말 먹고 싶을 때 차선책으로 가는 곳이 되어 버렸다.
그만큼 홍콩에서 스시로의 인기는 대단하다.
웨이팅:나는 금요일 저녁 코즈웨이베이 지점으로 갔는데, 7시 30분에 번호표를 뽑으니 앞에 140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근처 마사지샵에서 1시간 마사지를 받고 돌아오니 앞에 15팀 정도 남아 있었다.
140팀이 모두 대기하진 않았을 거고, 아마 취소표가 많았을 거다. 앞에 120~150팀 정도 있으면 한 시간 좀 넘게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메뉴:메뉴 선택 폭이 엄청 넓다. 아래 사진은 전체 메뉴의 극히 일부만 찍어 온 것이다. 생각할 수 있는 스시 종류는 다 있고, 주류도 사케, 맥주, 하이볼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가격은 홍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저렴하다. 일본 가격을 그대로 가져온 걸까? 그래서 정신줄을 놓고 시키게 된다. “이렇게 시켜도 몇백 달러 안 나오겠지”라는 믿음으로…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스시로다.
음식 나오는 속도:
주방에 과연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스시 만드는 로봇이 있나? 생각하게 될 정도로 손님이 꽉 찬것에 비해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그래서 나처럼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10판 시키면 20분 만에 순삭 가능하다. 음식이 빨리 나오니 느긋하게 시켜도 된다.
다만 이날은 주문했던 미소국이 계속 나오지 않아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음식이 나오지 않았는데 서빙된 걸로 잘못 처리되었다고 했다. 그 후엔 바로 나오긴 했다. 테블릿에 주문 목록 확인 버튼이 있으니 잘 확인하면서 먹는 게 좋다.
이렇게 컨베이어 벨트에 스시가 도착한다.
시작은 소소하게 이정도 시켜보았다.
오마카세에서만 보던 이런 고등어말이도 있어 시켜보았다.
맛은 비린내가 좀 나서 다음엔 패스~
쌓여가는 접시.
가격 생각은 안해도 다이어트 생각은 좀 했어야 하는데 ……
생선 지느러미 부위와 밑에 풀은 시소 같았다. 향긋하고 꼬들하니 맛났다.
연어에 크림치즈를 올린 메뉴가 있길래 시켜 보았는데, 나에겐 좀 느끼했다.
구운 명란. 짭짤하다.
이건 완전 맛있었던 봉골레 우동! 감칠맛이 미쳤다..
우니!
물론 우니 퀄리티를 기대해선 안되는 가격이지만, 비린내 없이 잘 먹었다.후식은 무난하게 소프트 아이스크림.
더 화려한 디저트 메뉴들이 많지만, 배가 너무 불렀다..
내 안에 살고있었던 배고픈 짐승..결제
직원을 호출하면 그릇 개수를 세고, 처음 자리 안내해 줄 때 받은 번호판에 입력을 해준다. 그 번호판을 가지고 계산대에서 결제하면 된다.
저번에 직원이 실수한 적이 있어서, 다 먹은 그릇 사진을 찍어서 영수증이랑 비교해 보는 걸 추천한다.
10% 서비스비 포함해서 HKD 556이 나왔다. 스시로에서 둘이서 500원 넘기기 쉽지 않은데^^… 이날은 특별히 더 많이 먹었나 보다.
홍콩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스시집이라니… 인기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혹시 홍콩에 와서 가성비 스시를 먹고 싶다면 강추한다. 앱으로 미리 예약하거나, 1시간 정도의 대기 시간을 예상하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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