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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낭 맛집] 7년만에 다시 방문한 현지인 반세오 맛집 바두엉 / 바즈엉 (Bánh Xèo Bà Dưỡng)
    03. 진솔한 후기/- 동남아 2025. 4. 3. 19:36

     

    **먹어보고 추천할 만한 곳만 올리는 나의 맛집 리뷰**

     

    7년 만에 다시 간 다낭은 실망스러웠다.

    이국적인 베트남의 휴양지라기보다는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한국화된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식당에서 한국적인 칼칼한 맛이 느껴져 알아보니 사장님이 한국인... 깔끔해 보이는 마사지샵에 들어가 보니 또 사장님이 한국인... 물론 이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뭔가 관광 공장(?)처럼 변해버린 느낌이랄까.

     

    그래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7년 만에 다시 찾아간 로컬 맛집 '바두엉'!

     

    아마 2017~2018년쯤 '국가비'님 유튜브에 소개되어서 찾아갔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먹어본 맛이 너무 좋아서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 다행히도 문 닫지 않고 잘 영업 중인 바두엉!

     

    그랩으로 위치 찍고 바로 달려갔다.

     

    https://g.co/kgs/eXFec2e

     

     

    이렇게 생긴 골목 맨 끝에 있다.

     

    중간중간 짝퉁 바두엉이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베트남 음식은 항상 푸른 채소를 아낌없이 줘서 좋다

     

    메뉴와 가격:

    메뉴는 몇 개 없어서 고민하지 않고 대표메뉴를 다 시키면 된다.

    7년동안 가격이 분명히 올랐을텐데 왜 아직까지 싸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렴했다.

     

    내가 시킨 메뉴:

    • 반세오 (8만 동 = 약 4,500원)
    • 넴루이 (반세오에 싸 먹는 꼬치, 5개 4만 동 = 약 2,250원)
    • 분팃누엉? (고기 비빔국수, 3만5천 동 = 약 2,000원)

     

    인테리어 & 위생

    7년 전엔 벽에 개미가 기어다녔고, 사장님 아들 같은 어린 친구가 떼 묻은 손으로(ㅎㅎ) 반세오 싸는 법을 보여줬다. 그래도 예민한 편은 아니라 맛있게 잘 먹고 왔던 기억이다.

     

    이번에 갔을 때는 리모델링을 한 건지 인테리어가 깔끔해졌고, 벽에 개미도 없었다. 위생 문제 없이 잘 먹고 왔지만, 어쨌든 노포 느낌의 식당이니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분위기

    7년 사이에 블로그 후기가 정말 많아서 한국인으로 가득 찼을 줄 알았는데, 현지인, 한국인, 외국인 모두 고루고루 섞여 있었다. 많이 시끄럽진 않았다.

     

    맛:

    7년 전 그 맛 그대로다. 싱싱한 채소, 상큼한 망고와 바나나, 적당히 기름진 계란, 감칠맛 나는 소스의 조화가 완벽하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많이 먹게 된다. 한국인 입맛에 딱 맞지만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맛이다.

     

    내 기준 다낭 최고의 맛집 

     

    너무 잘 먹고 왔다.

     

    다시 다낭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또 갈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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