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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2025 피카소 전시회 후기 - Massacre in Korea (한국에서의 학살) 보고 온 후기
    03. 진솔한 후기/-경험 2025. 3. 26. 11:18



    홍콩 Jockey club에서 스폰서 하는 피카소 전시회에 다녀왔다.
    파리 피카소 예술관 (Musée national Picasso-Paris (MnPP)) 에서 60점 이상을 대여해 진짜 피카소 작품만 모아놓은 진품 전시회다!
    여기에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피카소와 아시아 예술의 연결고리를 엿볼 수 있었다.

     

    티켓은 클룩(Klook)에서 240홍콩달러 (약 4만원)에 구매했다. 

     

     
    M+는 지하철 Kowloon 역에 있다. 홍콩의 대표 문화공간으로서 매년 많은 전시회를 연다. 


    M+ 3층에는 안성재 쉐프의 모수(Mosu)가 있다! 작년에 런치 코스를 먹으러 갔을 때, '흑백 요리사'에서 보여주던 그 완벽주의적 성향이 음식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던 걸로 기억한다. 

    The Sculptor (1931)

     
     
    정말 많고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다. 90년이 넘는 인생을 살았던 피카소는 그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양의 작품을 남겼는데,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화가라고 한다 (그림만 13,000점 이상이라니...).
     
    그래서 피카소 작품은 시대별로 보는 재미가 있다. 나는 이 전시회를 보면서 1920-1930년대 작품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기하학적이면서도 깔끔한 구도라서 뭔가 인테리어로 두기 좋은 그림들이랄까 ㅎ..
     

    The Old Man (1970)

     

    The Couple (1970)

    피카소의 말년 작품들은 보다시피 선이 굵고, 거침없고, 더 추상적인 느낌이다.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말이다.
    설명을 들어보니, 피카소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표현'을 평생 추구했다고 한다.
     
    이런 세심함이 부족한 스타일이 비평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이게 피카소의 90년의 인생에 걸쳐 완성한 자신의 찐최최최최최종 그림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작품들은 일본 아티스트 케이이치 타나아미의 작품이다. 피카소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며, 이와같이 전시 중간중간 피카소와 관련있는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섞여있다.



     

    Figures by the sea (1931)

     

    Large nude in a red armchair (1929)



    Figure and profile (1928)

    다작 작가 답게 피카소는 생전에 많은 조각상들도 남겨놓았다.

    마치 꿈에 나올거같은 모습의 부엉이다..




    그리고 대망의

    Massacre in Korea (1951)

    피카소는 당시 나치에 항거하는 공산주의자였다.
    그래서 자본주의 미군들을 북한의 여아들을 해치려는 빌런으로 묘사한걸까? 이와 관련해서는 많은 해석들이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묘한 감정이 밀려오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이 전시회의 메인인듯, 출구 가까운 곳에 독자적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민주화 이전인 5공화국 시절까지는 존재를 부정당했던 작푹이라고 한다. 미국과 국군을 학살자로 묘사했다는 이유 때문에.. 그래서 한국을 주제로 그린 그림인것에 반해 국내 인지도는 상당히 낮았고, 2021년 5월에 처음으로 한국 전시 당시 같이 들어와 전시되었다고 한다. 

     

    이건 반대편에 있던 다른 아티스트의 패러디.



     

     

    전시 마지막에는 이런 굿즈들을 판매한다. 퀄리티가 괜찮았다. 위에 보이는 핸드폰 자석케이스는 350홍콩달러 (5만원 정도) 




     

    키링은 68달러쯤 했다 (12000원 정도). 귀엽다..! 

     

    피카소 작품은 아니고 위에서도 보여줬던 일본아티스트의 굿즈이다,

     

     

    이건 뭔데 26,800홍콩달러나 하는거지?…



    티셔츠도 이뻣다.



    스카프도 이뻣지만 한화로 30만원이 넘었던걸로 기억:.


    득템!!


     

    사실 나는 그림에 큰 취미없는 문외한이지만, 피카소라는 이름은 애기때부터 줄곧 들어왔고 그의 대표작들은 살다 보면 필연적으로 접하게 되는 작품들이라, 이번 피카소 전시회는 진품을 직접 보는것 만으로도 의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특히 그의 생애주기별 작품의 특성이 상당히 도드라져서 그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홍콩 피카소 전시회는 올해 7월까지 예정되어 있으니, 혹시 홍콩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일정에 넣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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