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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 레벨 1 합격 후기 (인강/재수/교재/영진사/슈웨이저)01. Productive (자기개발)/-자격증 2025. 3. 20. 22:19
본인 CFA 1차 합격까지의 여정은 이렇다:
- 2021년 CFA 1차 도전. 결과는 불합격
- 2024년 8월 드디어 CFA 1차 합격
우선 합격 이메일:과목별 퍼포먼스
수포자 다운 처참한 Quant 점수 ^^…
교재/인강2021년 불합격 당시에는 슈웨이저 노트와 와우패스 인강으로 공부했다. Mock exam도 인터넷에서 따로 구매했지만, 열심히 풀어보진 않았다.
2024년 합격 때는 인강 없이 슈웨이저 노트만 활용했다. 그리고 CFA 홈페이지의 연습문제 1000개 이상을 풀고, 무료 mock exam도 여러 번 풀어봤다.
참고로 슈웨이저 노트는 서강대 영진사에서 제본으로 구매했다. 기억하기로는 8만원 정도였다. 전화로 슈웨이저 재고 여부를 확인한 후, 배송받을 주소를 알려주고 안내받은 계좌로 입금하면 구매가 완료되는 방식이었다.
https://youngjinsa.modoo.at/?link=3wwww3qc
고찰과 경험 공유
CFA 1차 재수를 하며 느낀 점과 나에 대한 고찰을 적어본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내용은 아니니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1. 인강이 안 맞는 유형도 있다- 나처럼 금융업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게으른 인간에게는 인강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1시간짜리 인강을 듣고 나면, 마치 1시간 공부를 한 것처럼 합리화하기 때문이다. 핸드폰을 하면서 대충 들어도 "인강을 다 봤으니 공부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아날로그적으로 슈웨이저를 지긋하게 읽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물론, 금융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 인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2. CFA 1차는 엉덩이 싸움이다
- 250-300시간의 권장 공부시간을 꼼수 없이 꾸준히 채우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 시험 2-3개월 전부터는 여행 같은 걸 가지 말고 (경험담), 수험생 모드로 금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 "나는 바빠서 마지막 2주만 빡세게 했는데 붙었어~", "CFA 1차는 한달만 빡세게 하면 된다는데?"...등등. 주변에 이런 말 듣고 절대 흔들리지 말기 (경험담ㅎ). 이런 말 직접 본 게 아니라면 절대 믿지말고, 그냥 최소 250시간 공부량을 채우는게 재수 하는거보다 훨씬 이득이다. 시험비도 비싼데 다시 보는거 보다 공부 좀 하고 한번에 끝내는게 좋지 않겠는가?
3. CFA 홈페이지의 연습문제 1000개 이상 풀기- 무료로 제공되는 문제를 모두 풀면 약 천여 개 정도 된다. 실전 문제에서 연습문제와 비슷하거나 똑같은 문제가 몇 개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질문과 답을 통째로 외우고, 슈웨이저 노트에서 답을 찾으며 같은 범위의 개념들도 함께 공부했다.
4. 비중 높은 과목에 시간 할애하기- 예를 들어, FRA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제일 먼저 시작했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엑셀로 과목별 비중을 정리한 후, 일별 공부 계획표를 짜고 그에 맞춰 생활했다. 이 방법은 CFA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대부분 하고 있을 것 같다.
5. CFA에 대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 사실 첫 시험을 쳣을 즈음에는 금융업에 막 취업한 상태라 우왕좌왕하던 시기였다. 게다가 상사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서 공부하다가 울컥할 때도 많았다. CFA까지 떨어지면서 우울감이 더해졌던 시기였다.
- 반면, 2024년에는 이직을 하고 삶에 안정감을 찾았던 때였다. CFA가 커리어에 어떻게 도움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한 상태에서 준비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이런 안정감과 동기부여가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에는 매일 합격수기만 올라오지만, 현실에는 CFA 1차도 재수, 삼수, 사수까지 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다만 주변에 말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것 뿐이다.
CFA는 따고 싶은데, 퇴근 후 공부하기엔 바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놀고 싶기도 하고! 시험비가 비싸긴 해도, 돈을 (잘) 버는 직장인이니 나에게 투자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며 떨어져도 계속 도전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다. 매몰 비용을 환수하려는 마음도 크게 작용하는 듯하다. 기억하기론 예전에 인강 강사님이 10년인가? 공부하는 사람도 봤다 그러셨다...
CFA 1차라도 이런 애매한 동기부여로 붙기에는 그리 만만한 시험은 아니다. 나도 이왕 하기로 한 거 마음을 잘 잡고 진득하게 공부해서 한 번에 합격했더라면, 돈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얼마나 좋았을까^^? 이미 재수를 해버렸지만 그래도 두번만에 붙긴 해서 다행이다.
이렇게 CFA 재수하며 느낀 점과 경험을 공유해봤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참고해보길 바란다. 화이팅!